우리카드, 배구단 다시 운영하기로…임의탈퇴 철회


남자프로배구단에서 손을 떼기로 했던 우리카드가 다시 구단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배구연맹 KOVO는 "우리카드가 임의탈퇴를 철회하기로 전격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31일 열린 KOVO 이사회에서 공식 문서를 통해 "신설 카드사로서 자산규모나 손익, 예산 등을 감안하면 배구단 운영이 역부족이고 그룹 내 스포츠단 중복운영에 따른 운영부담으로 부득이 4월 6일부로 임의탈퇴해 달라"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KOVO는 우리카드 배구단의 결정을 수용하고 차기 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해 최종 의결키로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카드의 입장 번복으로 남자프로배구는 7구단 체제를 정상적으로 유지하게 됐습니다.

우리카드 배구단의 임의탈퇴로 배구계는 큰 충격을 받았고 KOVO는 일단 위탁관리 체제로 팀을 운영하면서 새 주인을 찾을 예정이었습니다.

인수 기업이 나타나지 않으면 자칫 선수단이 공중 분해돼 프로배구 발전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 뻔했습니다.

이에 배구연맹은 우리카드에 배구단 운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정부의 민영화 정책 이후에 새로운 기업으로 배구단이 인수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요청해 왔습니다.

결국 우리카드는 내부검토를 거쳐 임의탈퇴를 철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맹은 "우리카드 배구단이 서울 장충체육관을 연고로 서울 팬들에게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카드 배구단이 명문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연맹차원에서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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