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 파스타 줄이세요"…입 꾹 다문 교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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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군침이 흐르게 만드는 파스타. 이 파스타의 매력에 흠뻑 빠진 남자가 있습니다. 이 남자는 최근 파스타 때문에 살이 쪘다며 파스타 섭취를 줄이라는 주치의의 권고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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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일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매일 파스타와 라비올리를 한 접시씩 먹는데, 일이 많아 계속 앉아 있다 보니 운동량까지 줄어들어 체중이 늘어난 겁니다.

*라비올리 : 속을 채운 후 납작하게 빚어내는 파스타의 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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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프란치스코 교황입니다. 실제로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 즉위했던 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볼살이 오른 게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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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뿐만 아니라 프란치스코 교황은 피자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교황은 선출 2주년 기념 인터뷰에서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 않고 밖으로 나가 피자를 먹는 것"이라고 말해 화제가 됐습니다. 그 후 교황은 나폴리에서 퍼레이드를 하던 중 실제로 피자를 선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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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증가로 좌골 신경통 즉, 요통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프란치스코 교황. 그는 이미 젊을 때 폐 질환에 걸려 폐의 일부를 제거해야만 했습니다. 게다가 취임 후 2년간 '워커홀릭'으로 불릴 정도로 휴일 없이 강행군을 이어온 그는 작년 여름 예정된 행사에 불참하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를 걱정한 주치의가 건강하게 교황직을 수행하기 위해서 파스타를 자제하라고 당부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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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먹는 양을 줄이라고 권고한 의료진은 현지 언론(ANSA) 과의 인터뷰에서 "교황이 세계 12억 가톨릭 신자의 지도자로 짊어진 스트레스와 부담을 이겨내려면 더 엄격하게 식이요법을 따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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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치의의 이런 권고에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의 신문 '미러'는 교황이 삶에 큰 미련을 두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달 멕시코 TV와의 인터뷰에선 “길어야 4~5년간 교황직을 더 수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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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이 소식을 접하고 그의 건강을 걱정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앞으로 그는 파스타를 멀리할 수 있을까요?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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