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자축구감독 "박은선 느린 스피드 공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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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호와 평가전을 치르는 러시아 여자 축구대표팀의 옐레나 포미나 감독이 박은선(로시얀카)를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

포미나 감독은 한국과의 평가전을 이틀 앞둔 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에서 뛰는 박은선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그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좋은 기량을 뽐내는 선수여서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어 "박은선에게는 한 가지 약점이 있다"면서 "그는 스피드가 조금 느리다. 이 부분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 대표팀에 대해서는 "러시아에도 이름이 알려질 정도로 좋은 선수들이 있는 팀"이라면서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팀 플레이도 잘하는 팀"이라고 호평했다.

포미나 감독은 "우리는 여러 클럽에서 선수들이 모인 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한국에서 훈련을 하며 조직력을 가다듬었고 컨디션도 끌어올렸다"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2015 캐나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러시아는 2017 유로(유럽축구선수권)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포미나 감독은 "지금부터 경험을 쌓아 가을에 열리는 유로 예선에서 통과해야 한다"면서 "한국전은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테스트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장인 세니아 치부토비치(랴잔)는 "청소년 대표팀 시절 한국과 맞붙은 적이 있는데 기술적으로 뛰어나 쉽지 않았다"라면서 "하지만 한국에 놀러 오지 않았다. 승리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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