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3일)은 제주에서 4·3 사건이 발생한 지 67주년 되는 날입니다. 추념식에 참석한 이완구 국무총리는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는데 정부가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제67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이 거행됐습니다.
추념식에는 정부대표인 이완구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 여야 정치인이 참석했습니다.
정부 대표로 추념식에 참석한 이완구 국무총리는 앞으로 희생된 분들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일에 모든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총리는 올해가 광복 70주년임을 상기시키며 과거의 시대적 아픔을 이겨내고 모든 국민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희망의 새로운 시대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주 4.3사건이란 1948년 4월 3일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합니다.
제주 4·3사건은 지난해 3월 국가기념일로 지정됐고, 지난해 추념식부터 행정자치부가 주최하는 국가의례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제주 지역에서는 추념식에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을 계속 요청했지만, 일부 희생자에 대한 재심 논란이 해결되지 않아 대통령의 참석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