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연구팀 "혈액으로 치매 알아내는 기술 개발"


타이완에서 소량의 혈액으로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병)를 알아내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중국시보(中國時報) 등 타이완 매체는 타이완대학교 의과대학과 타이완사범대학교 전자광학기술대학원이 공동으로 약 1cc의 혈액으로 노인성 치매 증세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면역자기감소 측정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보도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셰전제(謝振傑) 타이완사범대 전자광학기술대학원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는 시약을 투입한 혈액 샘플에 자기장을 흘려 보낸 뒤 혈액 혼합물의 입자 변화 속도를 관찰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공동 연구팀은 최근 수년간 타이완 내 300여명의 치매 환자를 상대로 임상실험을 해 왔으며, 실험연구에서 85%의 정확도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 기술은 타이완대 의과대학 부속 병원을 비롯한 일부 병원에서 추가 임상실험을 거친 뒤 내년에 정부 기관의 허가를 받아 타이완 내 전 병원에 보급될 예정이다.

이 연구결과는 '인간 뇌기능 매핑'(Human Brain Mapping) 등 과학잡지에 실렸다.

(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