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 "이란 핵합의 당초 목표서 크게 벗어나" 비판


미국 공화당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주도의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된 것과 관련해 "백악관이 당초 제시했던 목표에서 걱정스러울 정도로 크게 벗어났다"고 비판했습니다.

공화당 1인자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성명을 통해 이란 핵협상 타결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베이너 의장은 그러나 어떤 부분이 애초의 목표에서 벗어난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베이너 의장은 "이번 주에 중동 지역을 방문해 직접 둘러본 결과 이란의 테러 확산 노력에 더 우려하게 됐다"면서 "대 이란 경제제재 해제는 중동지역의 불안정성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경제제재 해제 검토에 앞서 이란 핵 합의를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며 "이번 합의를 둘러싼 주요 쟁점의 구체적인 사항들을 공개하도록 행정부를 압박하는 동시에 아직 공개되지 않은 내용도 혹독하게 추궁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베이너 의장은 앞서 이달 초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미 의회로 초청해 이란 핵협상 반대 연설을 하게 한데 이어 최근에는 이스라엘을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와 공동으로 이란 핵협상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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