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태백 아파트 지붕 무너져…밤사이 곳곳서 피해


강원 동해안과 산간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태백의 한 아파트 함석지붕이 무너지는 등 밤사이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3일) 새벽 1시 10분쯤 강원 태백시 황지동의 한 아파트 함석지붕이 강풍에 날아갔습니다.

이 사고로 주차장에 있던 차량 8대와 2가구의 유리 창문이 파손됐습니다.

사고가 난 아파트는 5층 규모이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이 아파트 함석지붕의 추가 낙하가 우려됨에 따라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비상 대기 중입니다.

앞서 어제 오후 9시 54분쯤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의 한 비닐하우스가 강풍에 날리면서 전봇대에 걸렸고, 같은 날 오후 9시 1분쯤 태백시 황지동의 한 주택 햇빛 가리개가 강풍에 일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또 오후 7시 9분쯤 원주시 행구동의 한 주택에서 지붕이 바람에 날아가고, 오후 7시 44분쯤에도 원주시 흥업면 흥업리의 한 음식점 간판이 바람이 떨어져 소방당국이 안전 조처를 했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밤사이 내린 비로 밭작물에는 도움이 됐으나 완전 해갈에는 역부족"이라며 "강풍특보가 발효된 지역을 중심으로 오늘 낮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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