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알카에다, 혼란 틈타 교도소 습격…300명 탈옥


예멘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2일(현지시간) 예멘 동부 하드라마우트 주의 주도 무칼라 시의 교도소를 습격, 수감자 300여 명이 탈옥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탈옥한 수감자 가운데는 2011년 정부군과 전투에서 전과를 올린 AQAP의 지역 책임자급인 칼리드 바타르피가 포함됐습니다.

AQAP는 또 무칼라 시내의 중앙은행과 경찰본부가 있는 관공서 단지를 공격했습니다.

하드라마우트 주는 사막과 황무지가 대부분인 지역으로 쿠데타로 도피한 예멘 정부와 알카에다가 세력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아랍권 동맹군이 지난달 26일 예멘 시아파 반군 후티에 대한 공습을 개시한 뒤로 AQAP가 본격적으로 무력행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우디와 반군 후티의 유혈 충돌이 격화하는 데다 알카에다 세력까지 준동하기 시작하면서 예멘 사태는 악화일로로 접어들게 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