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을 배우자"…'중요발언 앱'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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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각종 저서와 발언을 소개하고 해설하는 애플리케이션 '학습중국'(學習中國)이 등장했다고 신경보(新京報)가 2일 보도했다.

중국공산당 간부 교육기관인 중앙당교의 '간부학습망(網)'이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의 도움을 받아 개발한 이 앱은 시 주석이 그동안 발간해온 서적과 발언, 강연 내용 등을 수록했다.

'간부학습망' 관계자는 이 앱을 '시진핑 데이터베이스(DB)'라고 묘사하며 관련 뉴스, 중요발언에 대한 권위 있는 해설, 평론선집, 전자책, 시 주석이 인용했던 옛말어록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중앙당교 일부 학생을 대상으로 이 앱을 보급하고 있지만, 최종 목적은 대중 학습"이라고 덧붙였다.

시 주석의 공개활동과 발언을 홍보하려는 목적에서 만들어진 뉴미디어 매체는 이 앱이 처음은 아니다.

'시진핑을 배우는 팬클럽(學習粉絲團)', '학습소조'(學習小組) 등이 이미 수년 전부터 웨이보(徽博·중국판 트위터)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이들 계정의 팔로어는 많게는 수백만 명에 이른다.

시 주석 개인을 부각하는 뉴미디어 매체들이 이처럼 잇달아 등장하는 것은 그가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며 '주가'를 올리는 상황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최근 강화되는 당국의 '이데올로기 공작'과도 결코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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