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당국자는 다음 달 러시아에서 열리는 전승 70주년 기념행사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 고위당국자는 오늘(2일), "남북 정상은 언제든 만날 수 있지만, 지금 북한 김정은을 만났을 때 실질적 대화가 가능할까"라며 회의적인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 고위당국자는 또 일부 탈북자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막는다고 북한이 대화에 호응하지는 않을 거라는 견해도 내비쳤습니다.
당국자는 만약 대북전단 살포를 막는다면 그다음 북한이 중단을 요구하는 한미군사훈련은 어떻게 할 것인지 되묻기도 했습니다.
최근 북한당국에 체포된 우리 국민 석방 문제와 관련해선 "남북관계는 특수관계라서 미국의 접근방식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면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지난해 통일대박론에 가려졌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다시 살려나가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당국자는 "통일대박론이 자칫 흡수통일론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면서, "북한의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신뢰 프로세스를 진화시켜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