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선거서 금품받은 혐의 50대 숨진 채 발견


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50대 조합원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일 경북 영천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전 8시 30분께 영천에 사는 A(50)씨가 집 방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A씨 형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작은방에서 문을 걸어잠근 채 숨져 있었다.

큰방에는 음료수병과 농약병이 있었다.

A씨는 가족 없이 혼자 살고 있다.

그는 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한 후보를 지지하는 다른 조합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31일 영천경찰서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A씨는 2회에 걸쳐 60만 원을 받았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강압이나 가혹행위는 전혀 없었고 A씨가 순순히 시인해 조사 시간이 짧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토사물이 남은 점 등으로 미뤄 음독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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