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급제동하고 위협…보복 난폭운전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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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운전 중에 다른 운전자와 신경전을 벌이다 보복 난폭 운전을 한 사람들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자칫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SUV 차량이 속도를 내 앞 차를 추월합니다.

그리곤 갑자기 속도를 줄입니다.

추월당한 차가 급제동하자 그 뒤를 따르던 차는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앞차를 들이받습니다.

SUV 운전자는 앞차가 너무 천천히 가는 것에 화가 나서 차를 추월한 뒤 일부러 급제동했다고 말했습니다.

신호 대기 상태, 앞차에서 운전자가 내리더니 손짓을 하며 다가옵니다.

뒤차 운전자가 놀라 촬영을 하려 하자.

[뒤차 운전자 : 지금 위협하시는 거예요?]

차를 발로 차고 욕을 하며 돌아갑니다.

앞차가 갑자기 차로를 변경한 것에 놀라 뒤차 운전자가 경적을 1번 울렸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삼단봉을 휘둘러 상대방 차 유리를 깬 이른바 '삼단봉 사건' 등, 보복성 난폭 운전의 양상이 점점 심각해져 가고 있습니다.

경찰이 이런 보복성 난폭 운전 사례를 신고해 달라는 글을 지난달 자동차 전문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렸습니다.

제보 30여 건을 접수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협박이나 재물 손괴 등의 혐의가 확인된 1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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