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 역사 홍콩 공중파 ATV, 경영난으로 1년 내 방송중단


58년 역사의 홍콩 공중파 텔레비전 방송국인 ATV가 1년 내 방송을 중단합니다.

홍콩 정부 자문기구인 행정회의는 회의를 열어 오는 11월 만료되는 ATV의 무료방송 면허를 갱신해주지 않기로 의결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홍콩에서 텔레비전 방송 면허가 갱신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레고리 소 상무·경제발전국 국장은 "ATV에 충분한 시간을 줬지만, 사업 지속 계획을 제출하지 못했으며 적절한 잠재 매수자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면허 취소 통지 후 1년이 지나는 내년 4월 1일 ATV의 방송이 중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홍콩의 양대 공중파 방송 중 한 곳인 ATV는 1957년 5월 영국 자본의 리디퓨전 텔레비전으로 방송을 개시해 1982년 ATV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최근 ATV는 수익 감소에 시달려왔으며, 작년 하반기에는 직원 임금을 체불하는 등 경영난이 악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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