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복심 "전후 70년 담화에 식민지배·침략 넣을 수도"

외무상 "식민지배·침략 정의, 여러 논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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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외교적 파장을 감안해 전후 70주년 담화에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 문구를 넣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 측근 인사가 밝혔습니다.

'아베의 복심'으로 통하는 하기우다 고이치 자민당 총재 특보는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베 담화에 무라야마 담화의 핵심인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 문구가 들어갈 가능성에 대해 "그 말을 사용하지 않고는 국제사회가 납득할 수 없다고 한다면 '복사'해서 담화를 내는 것도 가능하긴 하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본심'과는 별도로, 한국·중국·미국 등과의 외교관계를 고려하는 차원에서 담화에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을 포함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하기우다의 발언에 앞서 학계의 아베 측근으로 꼽히는 기타오카 신이치 국제대학 학장이 지난달 9일, 일본의 침략행위를 아베 총리가 인정해야 한다고 공개 석상에서 발언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여러 국회 발언 기회때 무라야마담화를 '전체적으로 계승한다'는 입장을 피력하면서도 담화의 핵심 표현인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인정하는지에 대해서는 명언을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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