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 협상 막판 진통에 미 공화 "제재강화"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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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미국 등 주요 6개국이 이란 핵 협상 시한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하면서 핵협상 자체에 반대하는 미 공화당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화당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주도하는 지금의 이란 핵 협상으로는 이란의 핵무장을 막지 못한다며 협상보다는 제재를 더욱 강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동에서 이란의 핵무장을 위협으로 정의하고 "지금 우리 모두가 직면한 위협을 계속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공화당은 협상이 결렬되거나 이란이 '시간 끌기' 작전으로 나올 경우 즉각 이란에 대한 추가제재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이들이 마련한 이란 제재 강화법안은 수개월에 걸쳐 이란에 대한 제재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이는 것을 골자로 올해 8월 3일부터 이란 석유 관련 기업을 제재하고 9월 7일부터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를 제재하며 10월 5일부터 이란 당국자를 겨냥해 여행과 금융 제재를 가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란과 미국 등 주요 6개국은 현재 이란의 핵 프로그램 축소와 대이란 경제제재 해제 시기 여부와 함께 정치적 합의 명문화 문제화 등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정치적 합의 도출 시한을 3월 31일에서 1일로, 1일에서 다시 2일로 두 차례 연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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