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시리아 난민에 38억 불 지원 약속…'턱없이 부족'


세계 각국이 쿠웨이트에서 열린 '제3차 시리아 인도적 지원 공여국 회의'에서 5년째 이어지는 시리아 내전으로 발생한 난민을 지원하기 위해 38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유엔이 요청한 84억 달러의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액수입니다.

미국이 5억 7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힌 데 이어 쿠웨이트 5억 600만달러, 아랍에미리트 1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가 6천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U 회원국과 EU집행위원회가 지난해 공여액보다 배가 많은 12억 달러를 내놨으며 일본도 5억9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국 대표단도 이 회의에 참석해 천만 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은 2012년부터 작년까지 모두 천345만 달러를 시리아 난민 구호사업에 보탰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5년째 접어든 시리아 내전으로 사망자만 22만 명에 달하고 시리아 전체 국민의 절반에 해당하는 천100만 명이 난민 신세가 됐습니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천여 만 명의 난민 중 긴급한 도움이 절실한 어린이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