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인천 '루원시티' 사업에 돌파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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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뉴스입니다. 오늘(1일)은 지난 10년째 지지부진하던 인천의 한 재개발 사업에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소식을 중심으로, 인천지국에서 이정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루원시티는 최첨단 복합도시라는 뜻의 그럴듯한 영문 약자입니다.

이런 이름의 인천 서구 가정동 재개발 사업이 오랫동안 표류하다 새로운 사업추진의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인천 서북부의 루원시티.

이곳 재개발사업은 원도심을 철거하고 이뤄진 토지보상작업 이외에 10년 가까이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조성원가가 주변 청라국제도시의 5배에 이를 정도로 비싼 데다 금융위기에 따른 부동산 경기침체가 겹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다시 건설경기가 회복되고 인천 지하철 2호선의 내년 개통으로 주변여건이 나아지자 방치됐던 루원시티 재개발이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공동시행기관인 인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정상화 추진을 위한 합의서에 서명한 겁니다.

수익을 높이기 위해 상업지역을 늘리고 내년에는 조성공사에 착수해 오는 18년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유정복/인천시장 : 루원시티는 단지 루원시티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이것은 인천 전체의 앞으로 각종 개발사업이 정상화되고 활성화되는 신호탄이다, 이런 생각을 갖고 일을 해나가겠습니다.]  

사업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조성원가가 높아 땅값이 비싼 이곳에 과연 투자자를 제대로 유치할 수 있겠냐는 겁니다.

인천시는 사업추진으로 적자가 발생하면 시 보유토지를 토지주택공사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할 정도입니다.

더이상 버려둘 수 없다는 판단아래 강행되는 사업이지만, 실제로 준공되기까지는 숱한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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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 국제기구들이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GCF 녹색기후기금과 세계은행 등 송도에 있는 국제기구 9곳은 대표자회의를 열고 앞으로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과 국제기구 진출설명회, 자원봉사 등의 시민참여방안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유정복 시장은 "국제기구가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추진해서 인천시와 공동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자"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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