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포토] 고속도로 터널서 난데없는 '벌떼 붕붕'…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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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터널에서 벌통을 싣고가던 화물차가 방호벽을 들이받으면서 한바탕 '벌떼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오늘(1일) 낮 12시 50분 전남 보성군 조성면 남해고속도로 조성 1터널에서 임 모(52·여)씨가 운전하는 1톤 포터 화물차가 방호벽을 들이받고 옆으로 넘어졌습니다.

다행히 임씨는 큰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적재함에 실린 벌통이 문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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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통 30개 가운데 도로 바닥에 떨어진 5개에서 벌떼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전남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원들은 넘어진 차량에서 임 씨를 구조하면서 벌떼와 쫓고 쫓기는 사투를 벌여야했습니다.

다행히 임 씨는 안전하게 구조됐지만 순찰대원 2명이 각각 4곳, 2곳을 벌에 쏘였습니다.

운전자와 경찰관 모두 '벌벌' 떨어야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경찰은 벌떼로 현장 접근이 어렵자 119에 지원을 요청하고 양봉업자 4명을 불러 벌떼를 수거하도록 했습니다.

한 경찰관은 "벌에 쏘인 부위가 붓고 아프기는 했지만 많이 가라앉았다"며 "돈을 주고 맞아야 할 봉침을 공짜로 맞은 것으로 위안 삼겠다"고 웃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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