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4인 대표회의…타협 가능성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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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동시장 구조개편을 위한 노사정 협의가 합의 시한을 넘겨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고요건 조정과 비정규직 기간 문제 등 핵심쟁점을 두고, 의견차가 팽팽해 타협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노사정은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 차를 좁히기 위해 오후 4시부터 대표자급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앞서 4인 대표자들은 어제(31일)도 16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벌였습니다.

실무자로 구성된 8인 연석회의에서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하자 협의의 격을 올린 겁니다. 하지만 여전히 핵심 쟁점에 대한 견해차가 팽팽한 상황입니다.

한국노총은 일반 해고요건 완화와 비정규직 사용 기간 연장 등 5대 사안에 대한 수용 불가 방침을 고수하고 있고, 정부와 경영계 역시 해고요건 강화 등을 합의안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로선 노·사·정 어느 한쪽이 대승적 양보나 결단을 내리지 않는 한 타협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노사정 논의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민주노총은 정부 서울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정 합의가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며 예정대로 이달 중에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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