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무상급식·보육, 5월쯤 당 입장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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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오늘(1일) 무상 급식·무상보육 정책 기조의 수정 문제와 관련해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재정립한다면 그것은 공약 후퇴, 공약 변경이 될 수 있는 일이므로 5월쯤에 가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당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문제는 4월 임시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경제 활성화법 등 중요한 일을 처리해놓고 나서 다루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이 같은 언급에 대해 무상급식·무상보육 문제를 건드리면 자칫 4·29 재보선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점을 감안해 결정시기를 늦추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도입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의 생명과 국가 존망이 달린 것"이라며 "오늘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의견이 집약되면 당과 청와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문재인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분들이 중도화 전략을 한다며 경제 정당을 표방하고 있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을 이렇게 발목 잡는 정당이 어떻게 경제 정당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문제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유 원내대표는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국가지도자라면 국가의 장래를 위한 개혁에 결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며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문재인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국민연금은 노무현 정부 때 새정치 연합이 자기들 손으로 개혁한 것인데, 공무원연금 개혁을 하자고 해놓고 자꾸 국민연금 강화 얘기를 꺼내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면서 "새정치연합과 문 대표는 경제정당, 수권정당이라는 말을 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국회 공무원연금 개혁특위를 오는 6일부터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실무기구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특위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계속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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