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미디어데이…국내 개막 출사표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투어 2015 시즌 국내 개막전을 앞두고 올 시즌을 빛낼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지난 시즌 5승을 기록하며 KLPGA 투어 4관왕에 올랐던 김효주를 비롯해 장하나,김세영,백규정 등이 올해 미국 LPGA투어로 진출했지만 이정민과 이승현,윤채영,고진영,김민선 등 올해 KLPGA 우승컵을 다툴 선수들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시즌을 시작하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지난 시즌 2승을 올린 이정민은 "작년 27개 대회를 치르면서 살이 빠지고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올해는 2개 대회가 더 늘었다"며 "전지훈련 가서 근육을 키웠고 29개 대회를 즐겁게 치를 수 있도록 체력 안배에 신경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승현은 "2013년 퍼트 랭킹 1위에 올랐다가 지난해 3위로 떨어졌는데 올해는 다시 퍼트 랭킹 1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6주 동안 베트남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돌아온 고진영은 "지난해 우승 1회를 포함해 톱10에 14번이나 들고도 신인왕을 못했다"면서 "올해는 다 걸려있는 모든 타이틀에서 다 해먹고 싶다"고 말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지난시즌 데뷔 9년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윤채영은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성적을 내면서 언니의 힘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자영은 "지난 2년간 스윙교정 과정에서 성적이 나지 않아 힘들었는데 올시즌 스윙 교정 후 맞는 첫 시즌이라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올시즌 주목받는 루키 박결과 지한솔은 나란히 앉아 신인왕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습니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따 KLPGA 정회원이 된 뒤 투어 시드전을 수석으로 통과한 박결은 "설레고 부담스럽지만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고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던 지한솔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박결이 땄으니 저는 신인상을 꼭 받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2015 KLPGA투어는 오는 9일 롯데 스카이힐 제주에서 열리는 국내 개막전을 시작으로 총상금 184억 원을 놓고 29개 대회의 대장정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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