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오늘부터 유상급식 전환…반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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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부터 경상남도가 무상급식을 중단하고 유상급식으로 전환했습니다. 무상급식 혜택을 받았던 학생 22만 명이 이번 달 중순부터 급식비를 내야 합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지역 학교의 급식이 오늘부터 유상으로 전환됐습니다.

그동안 무상급식 혜택을 받았던 750여 개 학교, 학생 22만 명은 앞으로 급식비를 내고 점심을 먹어야 합니다.

6만 6천여 명의 저소득층 자녀와 특수학교 학생은 종전대로 무상급식이 유지됩니다.

급식비는 이번 달 중순을 전후해 징수될 예정입니다.

이때까지는 대부분의 학생이 종전대로 급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남 도내 곳곳에선 무상급식 지원 중단에 따른 반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경남 진주의 한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부모들은 운동장에서 직접 밥을 지어 급식에 나섰고, 도시락을 싸거나 점심을 집에서 먹도록 하자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교조 소속 교사 천여 명은 무상급식 지원 중단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한 끼 단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또 100여 개 초·중·고 앞에서는 학부모와 시민단체들이 무상급식 재개를 위한 '1인 시위'에 나섭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무차별적인 무상급식은 빈부 격차를 더 심화시킬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경남도는 올해 무상급식 지원 예산 257억 원으로 서민 자녀에게 연간 50만 원 안팎의 교육복지 카드를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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