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왕실, 나치 약탈 미술품 반환하기로


네덜란드 왕실은 독일 나치 정권이 강탈한 그림 1점을 원소유주인 유대인 수집가의 후손에게 반환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습니다.

반환 예정인 그림은 17세기 네덜란드 화가 요리스 반 데르 하겐의 '헤이그 숲과 하위스 텐 보스 궁이 있는 풍경화'로, 1960년 줄리아나 전 여왕이 구입했습니다.

반 데르 하겐의 그림 최고 낙찰가는 1995년 당시 크리스티 경매에서 기록한 14만3천 달러, 1억6천만원입니다.

앞서 2013년 빌럼-알렉산더르 국왕과 막시마 소레기에타와 왕비 부부는 왕실 소장품 가운데 나치 약탈품이 있는지 조사를 의뢰했으며, 전문가 조사를 거쳐 1942년 나치 정권의 리프만 로젠탈 은행이 해당 그림을 강탈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왕실 관계자는 원소유주의 후손에게 연락을 취했다며 자세한 사항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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