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지난주 예멘서 어린이 최소 62명 숨져"


예멘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공습이 격화되면서 지난주 최소 62명의 어린이가 숨지고 30명이 다쳤다고 유니세프가 밝혔습니다.

줄리엔 하르네이스 유니세프 예멘 대표는 "절망적 상황에 처한 어린이들을 보호해야 하며 충돌을 빚는 모든 정파가 어린이 보호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우디 주도 아랍권 동맹군이 지난달 26일 시아파 후티 반군의 진군을 막기 위해 공습을 시작하면서 예멘의 전투는 급격히 확대됐습니다.

이와 별도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 난민 캠프를 공격해 10여 명이 사망하는 등 군사 행동으로 많은 민간인이 숨졌다는 보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니세프는 "예멘의 전쟁으로 보건·교육 서비스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식량위기와 급성 영양실조에 처한 어린이들의 위태로운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폭력으로 어린이들이 겁먹고, 많은 어린이가 소년병으로 징집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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