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절반 이상, 환급·결정세액 차이 몰라"


직장인 상당수가 연말정산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납세자연맹이 지난달 회원 436명을 상대로 실시한 이메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말정산 환급을 많이 받아도 결정세액이 늘면 증세된다는 점을 아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3.0%(231명)가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소득이 적을수록 모른다는 응답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봉 5천500만 원에 못미치는 경우 환급세액과 결정세액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비율은 평균치보다 12.3%포인트 높은 65.3%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5천500만∼7천만 원 구간에서는 이 비율이 45.7%로 떨어졌고, 7천만 원이 넘는 경우는 31.9%에 그쳤습니다.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은 "프랑스 같은 선진국들은 고등학교 사회시간에 소득세의 기본개념을 가르치지만 우리나라는 제도교육 전 과정에 이런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며 "젊은 직장인들이 결정세액과 환급세액의 차이를 모르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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