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도 '동성애 차별' 종교자유보호법에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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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유통체인인 월마트가 동성애자의 차별을 허용하는 '종교자유보호법'에 반대 의사를 나타냄에 따라 인디애나 주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이 법안을 제정한 아칸소 주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아칸소 주 하원은 주 상원을 통과한 종교자유보호법을 표결에 부쳐 찬성 67, 반대 21로 가결 처리하고 아사 허친슨 주지사에게 서명을 요청했습니다.

허친슨 주지사는 애초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서명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비슷한 법을 먼저 만든 인디애나 주가 거센 후폭풍에 휩싸인 탓에 법안 서명을 고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는 27일 법안 서명 후 재계·스포츠계·지역 언론에서 혹독한 비판에 직면하자 기자회견을 열어 성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 금지 문구를 추가해 법안을 이번 주 내로 수정하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미국 20개 주에서 제정된 종교자유보호법은 개인이 정부의 간섭에서 벗어나 종교적 신념을 지키고 행동할 권리를 보장하는 법입니다.

그러나 NBC 방송에 따르면, 법률 전문가들은 인디애나 주와 아칸소 주의 종교자유보호법이 고객을 상대하는 사업체 또는 업주에게 종교적 신념에 따라 동성애자를 차별하도록 허용하고 이에 따른 처벌도 면제해 성적 소수자 차별법으로 인식될 소지가 충분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온라인 매체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월마트는 전 세계 시가 총액 1위 기업 애플, SNS인 트위터와 더불어 성적 소수자를 배제한 종교자유보호법에 반대하는 10대 메이저기업 중 하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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