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개시 한 달 만에…이라크, IS 거점 탈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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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정부군이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거점 티크리트 탈환에 성공했습니다. 작전 개시 한 달 만입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라크가 지난해 6월 IS에 빼앗긴 티크리트 시를 9개월 만에 되찾았습니다.

시내 주요 건물엔 다시 이라크 국기가 게양됐습니다.

[하이데르 알 아바디/이라크 총리 : 좋은 소식을 선물하겠습니다. 우리 군이 티크리트의 시청사를 되찾았습니다.]

지난달 2일 국제동맹군의 개입 없이 3만 명의 자체 병력으로 작전을 개시한 지 한 달 만의 성과입니다.

이번 승리로 IS의 최대거점인 모술 탈환작전에도 탄력이 붙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라크군의 전투력엔 여전히 물음표가 붙습니다.

도심을 포위하고도 IS의 극렬한 저항에 막혀 3주 가까이 작전이 지연됐습니다.

결국엔 국제동맹군의 공습을 요청해야 했습니다.

이라크 정부가 이번 전투의 사상자 수를 줄곧 숨기는 점도 이라크군의 피해가 너무 컸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작전에 지휘권을 행사한 시아파 맹주 이란과 국제동맹군의 수니파 걸프국간 갈등은 IS 격퇴작전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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