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는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2015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이대호는 3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1-0으로 앞서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상대 선발투수 니시 유키의 시속 137㎞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 28일 개막전에서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대호는 2·3번째 경기에서는 각각 4타수 1안타 1타점,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타격감을 조율하더니 이날 시즌 4번째 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대호의 홈런 이후 소프트뱅크는 마쓰다 노부히로의 중전 안타와 쓰루오카 신야의 중월 3루타로 1점을 추가해 3-0으로 앞서나갔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1회말 2사에서 야나기타 유키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대호는 3회말 2사 1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하세가와 유야도 볼넷을 얻으면서 소프트뱅크는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마쓰다 노부히로가 2루타를 때리면서 이대호와 우치카와 세이치가 나란히 득점에 성공했다.
5회말 우치카와의 2점 홈런으로 점수가 7-0으로 벌어진 직후 이대호는 3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상대 투수 가이다 도모유키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아섰다.
7회말에는 1사 1, 2루에서 병살타를 쳤다.
이후 이대호는 중견수 마키하라 다이세이 교체돼 나갔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00에서 0.231로 올랐다.
경기는 7-0 소프트뱅크의 승리로 끝났다.
소프트뱅크의 선발투수 오토나리 겐지는 9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호투로 완봉승을 거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