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여성 1명을 납치했던 피의자 3명 가운데 1명이 부산에서 붙잡혔습니다.
피해 여성은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부산지방경찰청과 남부경찰서는 오늘(31일) 오후 4시 40분 부산시 남구 우암동 7부두 주변의 한 2층짜리 주택에서 납치 피의자 차 모(37)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또 차 씨와 함께 있던 피해자 최 모(39·여)씨를 무사히 구출했습니다.
차 씨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공범 2명과 어제 오후 9시 7분 대구시 달서구의 한 아파트 현관 앞에서 최 씨를 회색 스타렉스 승합차 트렁크에 강제로 태운 뒤 부산으로 왔습니다.
차 씨는 검거 당시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고, 최 씨는 심신이 지쳐 있는 상태이지만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공범 2명과 스타렉스 승합차는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스타렉스 승합차가 오늘 0시 3분 경부고속도로 부산요금소를 통해 부산으로 들어온 뒤 남구 도시고속도로 문현램프로 내려간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또 차 씨의 최근 3개월간 통화내역을 분석, 차 씨와 자주 통화한 선배에게서 거주지 정보를 듣고 현장을 급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차 씨를 상대로 납치경위와 공범의 신원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