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도 해상서 한·중 어선 분쟁…해경 중재로 해결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해상에서 조업하던 한·중 어선 간 분쟁이 발생, 신속한 중재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어제(30일) 오후 8시 30분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서방 약 70km 공해상에서 인천시 중구 선적인 저인망어선 A호(95.5톤)에 중국어선 2척의 선원들이 몰려와 레이더, 해저케이블 장비 등 어구를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A호의 신고를 접수한 인천해경은 경비함정 3척을 급파해 중국어선 2척을 나포하고 중국어선 신고로 출동한 중국해경과 합동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중국어선 측은 A호가 조업 중 고의로 자신들의 어구와 선체를 파손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자 어구를 빼앗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호 측은 고의성은 없었으며, 당시 어두컴컴해 어구나 선체를 파손한 사실을 몰랐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해경은 중국어선이 빼앗아 간 어구를 돌려받아 A호에 전달했습니다.

또 상호 피해 보상에 합의하고 한·중 어선 간 분쟁을 중재했습니다.

인천해경의 한 관계자는 "어떤 이유에서든 타국 어선의 물건을 가져가는 것은 부적절한 행위"라며 "중국해경 측에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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