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그도시' 베이징, 대기질 경보조건 대폭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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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그 도시'라는 오명이 붙은 중국의 수도 베이징시가 대기질 경계경보 조건을 크게 완화한 새로운 '대기오염 대응조치 방안'을 최근 발표했습니다.

현재 시행 중인 규정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마련된 것으로, 스모그 경보 발령 '문턱'을 낮추고 각 경보단계 대응조치를 강화한 것이 골자라고 신경보가 보도했습니다.

새 규정에 따르면 스모그 경보단계 중 가장 높은 수준인 적색경보는 앞으로 '심각한 오염'이 사흘 이상 혹은 72시간 이상 지속하면 발령됩니다.

특히 적색경보가 내려지면 모든 차량에 대해 차량 홀짝제가 강제시행됩니다.

기존 규정에서 적색경보는 사흘 이상 '매우 심각한 오염'이 예상될 때 취해졌습니다.

경보단계별 대응조치 내용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베이징시는 앞으로 '중간오염'이 이틀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되는 황색경보가 발효되면 유·초·중·고교에 체육수업 자제를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시는 시민의 심각한 스모그 상황에 좀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색경보와 주황색경보는 반드시 스모그 발생 24시간 전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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