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북한 통한 '이웃소싱' 핵개발 제대로 감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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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가 이란의 핵개발을 막기 위해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정작 북한을 통한 이란의 '아웃소싱' 핵 개발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중국과 북한 등 동북아 문제 전문가인 고든 창 변호사는 미국 온라인매체 데일리비스트 기고문에서 "미국과 이란과의 핵 협상 타결은 이란 내부에 대한 공격적 사찰에 달려 있지만 이란은 국경 밖에 비밀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중국계 미국인인 창 변호사는 스위스 로잔에서 진행 중인 협상에서 이란 어느 곳이라도 불시 사찰을 하는데 합의하더라도 근본적 문제를 풀지는 못한다면서 세차례에 걸친 북한의 핵실험 당시 이란 기술진이 현장에 있었다는 과거 언론보도를 상기시켰습니다.

그는 또 "만약 이란 내 핵 사찰에 대한 추가 프로토콜에 합의하더라도 이란은 북한에서 핵폭탄을 계속해서 개발할 수 있다"며 "북한에서 연구를 하거나 북한의 기술과 기획을 사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창 변호사는 "따라서 국제원자력기구가 이란 핵시설을 사찰하는 동안 이란은 다른 곳에서 바쁘게 핵폭탄을 조립할 수 있다"면서 "이번에 핵협상이 타결되면 이란이 핵 개발에 착수하더라도 국제사회는 1년의 시한을 확보할 수 있다지만 평양과 테헤란과의 비행 시간을 감안할 때 이란은 하루면 핵폭탄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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