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로야구 텍사스 추신수의 방망이가 연신 헛돌았습니다.
추신수는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시범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습니다.
헛스윙 삼진을 세 차례나 당했습니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1할8푼8리에서 1할6푼7리로 떨어졌습니다.
삼진은 11개로 늘었습니다.
추신수는 16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뒤 왼쪽 팔 삼두근 통증 때문에 줄곧 지명타자로 나서다가 전날 LA 다저스와 경기에서는 우익수로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캔자스시티전은 다시 지명타자로 나섰습니다.
좌타자 추신수는 팀이 7대0으로 끌려가던 1회 2사 1,2루에서 상대 선발인 왼손 투수 제이슨 바르가스와 첫 대결을 벌여 2루수 땅볼로 아웃됐습니다.
텍사스가 솔로 홈런 네 방으로 7대4까지 추격한 뒤 3회 1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다시 방망이를 들었지만 이번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습니다.
8대5로 뒤진 5회에도 2사 후 주자 없을 때 타석에 들어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팀이 9대7로 따라붙은 7회에는 상대 세 번째 투수인 좌완 브라이언 플린과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대결했지만 역시 결과는 헛스윙 삼진이었습니다.
텍사스는 선발 등판한 리살베르토 보니야가 마이크 무스타카스에게 만루홈런을 얻어맞는 등 7실점하고 1회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은 채 일찌감치 물러나는 바람에 끌려가다 결국 캔자스시티에 11대7로 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