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일본대사 "일본, 6월 AIIB 가입 가능성"


일본 정부가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에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테라 마사토 중국 주재 일본 대사가 밝혔습니다.

기테라 대사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상당한 효용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AIIB 가입을 위해 업계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업계의 기대대로 오는 6월 일본 정부가 AIIB에 가입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에 AIIB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국가는 한국, 영국, 호주 등 42개국이며 세계 경제 주요국 가운데 미국, 일본, 캐나다만 가입 의사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불과 2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AIIB 가입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가입에 대해 매우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태도 표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영국, 호주 등이 잇달아 가입의사를 밝히면서 일본만 고립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안팎에서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번 일본의 AIIB 가입 가능성은 일본이 아시아개발은행을 주도하고 있고 중국정부와 껄끄러운 관계에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역설적인 일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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