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먹던 강아지, '지킴이 견'으로…견생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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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물보호 시민 단체 카라

길거리를 떠돌며 살다 개 사육장을 운영하는 할아버지에게 잡혀간 행복이. 행복이는 화성에 위치한 개 농장에서 구더기가 득실거리는 쓰레기를 먹으며 하루하루를 버텨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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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동물보호 시민 단체 카라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이를 안쓰럽게 여긴 이웃분이 주인 할아버지를 설득해 행복이는 동물보호협회로 보내졌습니다. 마침 성남시에서는 유기견 문제 해결을 위한 모범을 보이기 위해 시청 지킴이견을 입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성남시는 동물보호단체가 보호하고 있는 개들 중에 친화력과 영특함이 돋보이는 행복이를 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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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에서 사라질 뻔했던 행복이는 어엿한 성남시 유기 동물 입양 홍보 대사로 활동하며 '견생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성남시가 주최하는 각종 동물 관련 행사에 참가합니다. 또 이재명 성남시장이 순찰할 때 동행하면서 홍보 대사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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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길음 2동 주민센터 제공

생후 5개월, 집에서의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한 시기에 버려진 기르미. 기르미는 작년 2월 서울시 성북구 길음 2동의 한 주택가에서 발견됐습니다. 제대로 먹지도 못한 채 길에서 생활한 기르미는 발견 당시 치명적인 파보 바이러스 장염에 걸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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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길음 2동 주민센터 제공

동장과 직원들은 기르미를 유기견 센터에 보내려 했으나 정이 들어 보낼 수 없었습니다. 결국 정든 기르미의 파보 장염까지 치료해주고 함께 지내기로 합니다. 기르미는 공무원 위촉장을 받고 복지 공무견 생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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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길음 2동 주민센터 제공

기르미는 이제 길음 2동 주민센터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습니다. 한 주에 2~3회씩 복지 팀원들과 함께 독거노인들을 방문해서 어르신들을 기쁘게 해드리고 있습니다. 어르신들도 기르미를 예뻐해 주고, 쓰다듬어주며 적적한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어 좋아합니다. 현재 기르미는 웃음 치료 교실과 어린이 수업에도 도우미로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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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흥 경찰서

주인 없이 길을 떠돌던 정문이. 한 어린이가 길에서 정문이를 발견하고 경찰서로 데려왔습니다. 경찰서에서는 정문이의 주인을 찾으려 노력했지만 결국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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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흥 경찰서

그동안 강아지와 정이 든 대원들은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정문이'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경찰서에서 함께 지내기로 했습니다. 정문이는 경사 계급장을 목에 걸며 경사로 특진하기도 했습니다. 한 의경은 함께 근무를 서는 정문이를 위해 자신의 근무복과 같은 옷을 만들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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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고흥 경찰서 페이스북

정처 없이 길을 떠돌던 정문이는 이제 계급장을 달고 근무복을 입은 어엿한 경사가 됐습니다. 정문이는 경찰서를 찾아온 손님들의 딱딱한 분위기를 풀어줄 뿐만 아니라, 경찰관들을 늘 즐겁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고흥 경찰서를 대표하는 마스코트가 됐습니다.

이들 모두 버려지거나 의미 없이 사라질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이들의 가치를 알아보고 좋은 기회를 주었기 때문에 그들은 숨겨진 재능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숨겨진 가치를 알아보고 그 가치를 더 빛나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것,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창조경제 아닐까요?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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