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 전승 70주년 행사 부각…김정은 참석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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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러시아 전승 70주년 기념행사 개최를 한 달여 앞둔 30일 행사의 의미를 대대적으로 부각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참석 여부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나온 북한의 이런 태도는 김 제1위원장의 참석을 알리는 신호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30일) 정세론 해설에서 이번 행사기간에 모스크바 등 러시아 28개 도시에서 7만8천500여 명이 동원된 경축열병식이 진행되고 경축연회와 예포발사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며 행사의 규모와 의미 등을 상세하게 전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미국의 정치·경제적 제재 압박과 유럽의 2차대전 역사 왜곡 시도 등 강대국의 위협이 극심해지는 상황에서 러시아는 "전승의 역사를 고수하고 나라의 단결력과 강대국의 위력을 시위하고자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신문은 이번 행사가 단순히 전승 70주년을 축하하기보다 정치적 결단과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러시아는 자기의 모습을 다시 한번 떳떳이 드러내게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1월 북한 측이 김 제1위원장의 참석을 확답했다고 밝혔으나 북한은 아직 참석 여부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역시 러시아 측의 초대에 확답하지 않은 가운데 이번 행사에 남북 양측이 모두 응하게 된다면 러시아에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초의 남북 정상간 회담이나 조우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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