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막판 핵협상서 잇단 양자회담…입장 관철 주력


이란이 핵협상 당사국인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과 막판 양자 접촉을 잇달아 가지면서 자신의 뜻을 설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란 현지언론들을 종합하면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시한 이틀전인 29일(현지시간) 밤 스위스 로잔에서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과 만난 직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했다.

자리프 장관은 이날 오전 미국, 중국, 독일 외무장관과도 따로 만나 핵프로그램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전달했다.

그는 28일 오후에도 프랑스와 독일 외무장관을 만난 뒤 "공동의 이해에 조금 더 접근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내고, "프랑스와 독일이 협상 타결에 직접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8일 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이번 핵협상에서 대(對) 이란 제재가 반드시 풀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핵협상 상황과 관련,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은 29일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매우 결정적인 협상의 마지막 단계에 왔다"며 "양자 접촉 뒤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프레스TV는 30일에도 양자·다자간 협상이 여러 건 열릴 예정이며 시한인 31일까지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 파르스통신은 협상에 참여한 이란 고위 관리를 인용, 대이란 제재와 핵프로그램이 여전히 핵심 쟁점으로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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