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잉꽝린!' 안녕하세요도 중국어로…특급호텔 "유커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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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잉꽝린(어서오세요!)"

국내 특급 호텔들이 중국 청명절 연휴(4월 4~6일)와 노동절 연휴(5월 1~3일)를 앞두고 중국인 관광객(유커)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중국 고객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그랜드 힐튼 서울 호텔은 중국인 관광객의 새 명소로 자리 잡은 홍대입구 역과 호텔을 왕복하는 셔틀버스를 신설해 내달부터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특화 서비스인 '환잉'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했습니다.

호텔은 중국어 '웰컴 레터'를 중국인 고객이 체크인하기 전에 객실에 준비해두고, 재스민 차와 중국어 TV 채널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또 조식 뷔페에 중국인의 대표적인 아침 식사 메뉴인 콘지(중국식 죽), 요우티아오(밀가루 반죽을 기름에 튀긴 막대 모양의 빵), 두유, 딤섬 등을 제공해 중국인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입니다.

그랜드 힐튼의 프런트, 레스토랑, 마케팅 등 관련 부서 직원들은 중국 고객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중국 문화 및 중국어 교육을 이수하고 있습니다.

이정화 마케팅 팀장은 "지난 2월 중국인 투숙객이 작년 같은 달보다 약 400% 증가했으며, 전달보다 200% 이상 늘었다"며 "전체 투숙객 중 중국인 비율이 약 30%에 달하는 만큼 중국인 고객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계속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은 중국어로 예약할 수 있는 호텔 홈페이지를 운영 중이며, 레스토랑에 중국어 메뉴판을 준비해 중국인들이 주문 시 어려움이 없도록 했습니다.

또 최근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리려는 중국인들의 문의가 많아지는 추세에 맞춰 중국인이 선호하는 붉은색을 이용한 웨딩 장식을 기획했습니다.

롯데호텔은 셔틀버스 노선에 코엑스, 청담동, 가로수길 등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지역을 추가했으며,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의 호텔 공식 계정을 통해 파격적인 가격의 숙박 상품을 판매하는 프로모션도 최근 진행했습니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 그랜드 하얏트 서울, 파크 하얏트 서울 등 하얏트 계열 호텔들은 중국 고객을 위한 맞춤 서비스 '닌 하오(Ninhao)'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들 호텔은 24시간 룸 서비스에 죽과 볶음밥 등 중식 메뉴를 갖추고 있으며, 객실 서비스를 위한 24시간 중국어 핫라인 전화를 운영 중입니다.

리츠칼튼 서울은 서울 곳곳의 명소를 담은 중국어판 지도를 제작해 중국인 관광객에게 무료로 증정하고 있으며, 호텔 내 병원인 '메이클리닉'과 '페보니아 스파'를 통해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의료관광 서비스도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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