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일본 총리가 오는 5월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의 독일에 대한 2차 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불참할 것 같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러일 간에 쿠릴 4개섬 영유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행사에 불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신문은 소개했습니다.
일본 내부에서는 행사에 아베 총리가 참석할 경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일본 방문 등 양국 정상이 대화할 기회도 고려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역사 청산' 없이 '화해'로 직행하려 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는 점과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서도 미, 영, 독 정상들도 불참하기로 한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다음 달 아베 총리의 결석 방침을 정식으로 결정해 러시아 측에 전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