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관문' 이탈리아행 난민 지난해 17만명…사상 최대


지난해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 남부 해안에 닿은 난민이 사상 최대인 17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AP는 EU 국경수비대 '프론텍스' 보고서를 인용해 이는 전년도보다 4배 늘어난 수치이며 단일 국가로는 EU 내 역대 최대 유입이라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이탈리아로 망명을 신청한 난민 역시 전년보다 148% 늘어난 6만 3천700여 명으로 사상 최대라고 유엔난민기구는 밝혔습니다.

이탈리아 남부 해안은 이들에게 'EU로의 관문'이며 2011년 '아랍의 봄'과 최근 극단주의 무장세력, IS의 득세 후 이들의 밀항은 계속해 늘고 있습니다.

특히 밀항선이 지중해에서 난파하면서 유럽 땅을 밟지 못한 채 사망한 난민도 지난해 3천500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프론텍스는 전했습니다.

이탈리아행 외에도 배나 육로로 터키, 그리스 등 지중해 동쪽 국가에 유입된 난민은 지난해 5만 명이었으며, 그리스에서 출발해 세르비아나 마케도니아를 거쳐 육로로 헝가리에 도착한 난민도 4만 3천 명이었습니다.

모로코, 알제리에서 배를 타고 스페인에 도착한 난민도 7천840여 명이었다고 프론텍스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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