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차별법' 미국 인디애나주 대상 보이콧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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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성애자 차별을 허용하는 법을 만든 미국 인디애나주를 보이콧하는 움직임이 IT 기업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는 지난 26일 비즈니스 업주가 '종교적 신념'을 근거로 고객, 사업 파트너, 근로자 등의 요구를 거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종교 자유 보호법'이라는 이름의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이 법의 주요 목적은 종교적 신념에 따른 동성애자 차별을 허용하고 이에 대해 정부나 법원이 개입할 수 없도록 하는 것으로, 7월 1일 발효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이와 유사한 동성애자 차별 허용 법률을 가진 미국 주는 20개로 늘었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의 CEO이자 동성애자인 팀 쿡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인디애나의 새 법률에 매우 실망했으며, 이와 비슷한 법안 HB1228에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아칸소 주지사에게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세계 IT의 중심지인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의 시 정부는 소속 공무원들의 인디애나주 출장을 금지했습니다.

에드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소속 공무원들이 시 예산으로 인디애나주에 출장을 갈 수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고, 동성애자인 에드 머리 시애틀 시장도 이런 내용의 명령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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