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차, 후방 협력사와 영업이익률 격차 3배


국내 제조업의 대기업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협력업체들의 경영 환경이 갈수록 악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산업연구원이 공동 연구한 '제조 협력업체의 경영성과 분서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이런 현상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 제조업 성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에서 특히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5.7%에서 2009년 7.2% 2010년 11%에서 재작년 13.8%로 높아졌으며 영업이익도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삼성전자 협력업체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4.6%에서 4.2%로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협력사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삼성전자나 현대차와 비교하면 3분의 1안팎에 불과합니다.

이런 수익성 저하는 대기업 협력사들의 고용과 연구개발(R&D) 투자 둔화와 함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하며, 대기업과의 임금 격차도 키우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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