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8만명 거리로…내일 실무기구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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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대타협기구의 활동이 끝난 가운데, 공무원노조가 약 8만 명 규모의 장외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여야는 대타협기구를 대신할 실무기구를 구성하기 위해 협상에 들어갑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공무원노조와 교직원노조 등이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주최 측 추산 8만 명, 경찰 추산 6만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보험료는 올리더라도 은퇴 후 받는 연금의 규모는 현행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충재/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 : 국민들과 함께 공적연금 강화, 국민연금 인상, 기초연금을 연금답게 만드는 투쟁에 함께할 것입니다.]

여야는 대타협기구를 대체해서 단일안을 만들어낼 실무기구 구성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실무기구가 구성되면 협상 테이블에 오를 개혁안 가운데 더 내고 덜 받게 해서 국가 재정 부담을 더는 내용의 김용하 교수 절충안과 야당안이 우선 검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당은 신규 공무원은 국민연금체계에 편입하고, 기존 공무원은 더 내고 덜 받게 하는 방안도 계속 논의에 부칠 방침입니다.

격론 끝에 절충이 이뤄지면, 실무기구는 단일안을 국회 공무원연금개혁특위로 넘기게 됩니다.

여당은 연금개혁안의 '5월 2일 국회 처리 합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실무기구의 활동시한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야당은 토끼몰이식이 아닌 충분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시한을 정하는 데 반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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