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NGO, 알카에다에 납치된 체코 여성 2명 구출


터키 비정부기구인 인도주의구호재단(IHH)의 도움으로 파키스탄에서 알카에다와 연계한 무장세력에 납치된 체코 여성 관광객 2명이 2년 만에 풀려났다고 터키 아나돌루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안토니에 츠라스테카(27) 씨와 한나 훔팔로바(27) 씨는 IHH 관계자들과 함께 이란과 접경한 터키 동부 반 주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이번 협상을 주도한 IHH의 이제트 샤힌 국장은 2개월 전에 피랍자들의 가족들로부터 요청을 받아 긴밀하게 협상한 끝에 석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샤힌 국장은 "우리는 그들을 데려올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안전하게 가족들에게 넘겨줬다"며 가족들이 지금까지 모든 시도가 실패하자 마지막 수단으로 IHH에 도움을 구했다고 말했습니다.

IHH는 터키와 중동에서 구호활동을 하는 터키의 대표적 NGO로, 이번 협상의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구출된 여성들은 2013년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 주에서 부족민 경찰관 1명을 안내자로 삼아 소형버스를 타고 관광하다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으며 당시 경찰관만 즉시 풀려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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