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29일 대선, 국제감시단 활동 시작


우즈베키스탄의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8일(현지시간) 국제 선거감시단이 현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추로프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러시아 감시단이 이날 우즈베크 수도 타슈켄트에 도착했다.

앞서 도착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상하이협력기구(SCO) 등의 감시단은 이미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대선에는 약 300명의 국제감시단이 총 135개 선거구에서 부정투표 여부 등을 지켜보며 340여 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선거과정을 전한다.

우즈베크 선관위는 전날 지난달 20일부터 이어진 유세과정에서 적발된 불법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이슬람 카리모프 현 대통령이 4선에 도전한 가운데 우즈베크는 29일 대선을 치른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옛소련 시절인 1989년 6월 우즈베크 공화국 공산당 서기장을 시작으로 소련 붕괴 후 우즈베크 초대 대통령을 거쳐 지금까지 권좌에 있다.

지난 18일 집계된 후보별 지지율 조사결과 주민 약 60%가 이번에도 카리모프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혀 그의 낙승이 점쳐진다.

카리모프는 경제성장을 내세워 주민의 높은 지지를 받지만, 무자비한 야권 및 인권 탄압으로 국제사회에서는 비난을 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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