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팀 "지방 과다섭취, 뇌에도 해롭다"


지방을 과다섭취하면 뇌에도 영향을 미쳐 행동과 인지기능의 변화를 가져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학 의과대학의 애나도라 브루스-켈러 박사 연구팀은 고지방식품이 불안, 반복행동, 기억력 저하 등 행동과 인지기능의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보도했습니다.

브루스-켈러 박사는 쥐 실험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지방의 과다섭취가 장내 미생물군의 구성에 변화를 일으키고 이것이 다시 뇌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연구팀은 정상적인 환경에서 정상적인 먹이로 길러진 정상 체중의 다 자란 쥐들에 고지방 먹이를 먹고 자란 비만 쥐들의 장내 미생물군을 이식했습니다.

그러자 이 쥐들은 불안, 반복 행동 같은 여러 형태의 행동장애와 기억력 저하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또 장의 투과율이 높아지고 염증표지들이 증가하는 등 생리학적 변화도 나타났습니다.

특히 뇌에 염증이 뚜렷하게 관찰됐으며 이것이 이들의 행동변화와 기억력 저하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