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데스티니 28점' 기업은행, 챔프전 먼저 1승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에서 정규리그 2위 기업은행이 1위인 도로공사의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기업은행은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챔프전 1차전에서 데스티니 후커의 28점 활약에 힘입어 3대0 완승을 거뒀습니다.

기업은행은 이로써 5전3선승제 챔피언 시리즈에서 먼저 1승을 거두며 2년만의 우승을 향해 기분 좋게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승부는 실전 감각에서 갈렸습니다.

정규시즌에서 1위를 차지해 챔프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은 도로공사는 보름만에 경기에 나섰는데 실전감각이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서브 리시브가 심하게 흔들렸는데 1~2세트 서브 리시브 성공률은 20%대에 그쳤습니다.

선수들의 손발도 전혀 맞지 않았고, 어택 커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정규시즌 디그와 수비 부문 1위에 빛나는 끈끈한 수비 조직력도 실종됐습니다.

반면 정규리그 2위로 현대건설과 플레이오프를 2승 무패로 통과한 기업은행은 짜임새 넘치는 플레이로 첫 세트부터 일방적인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기업은행은 1세트에서 19대15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데스티니의 서브 에이스와 전새얀의 블로킹으로 점수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습니다.

기업은행은 2세트에서는 도로공사의 공격이 니콜에게만 집중되는 약점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니콜을 집중 블로킹으로 봉쇄한뒤 데스티니의 강타가 폭발해 두세트를 따냈습니다.

3세트는 접전이었습니다.

도로공사는 세터를 이효희에서 이고은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고은이 투입된 뒤 니콜의 공격이 살아나 도로공사는 21대 21까지 팽팽히 맞섰습니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박정아, 데스티니의 공격을 앞세워 24대21로 달아난뒤 데스니티의 대각선 공격으로 경기를 3대0 완승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데스티니는 후위공격과 블로킹, 서브에이스를 3개 이상 기록하는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