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죄송하고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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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지 약물 양성 반응으로 18개월간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수영 스타 박태환 선수가 처음으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물의를 일으켜 국민에게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사죄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박태환은 고개를 숙이고 국민 앞에 사죄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박태환 :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를 드리게 돼서 말로 다할 수 없이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입니다.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가대표 선수로서 부주의해 많은 사람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겠다며 눈물을 훔쳤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서 이런 발생된 결과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합니다.]

박태환은 자신이 맞은 일명 네비도 주사가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된 호르몬 주사인지 알고 있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고 부인했습니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8개월의 징계를 받았습니다.

징계가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해 내년 3월 초에 끝나는 만큼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시간적 여유는 있지만 현 대한체육회 규정상 3년 동안 태극마크를 달 수 없어 실제로 출전할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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