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여객기 사고, 9·11테러 후 마련 안전대책 문제 노출"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사고 원인이 부기장에 의한 고의적인 추락으로 드러난 가운데 2001년 9·11테러 후 마련된 항공 안전 예방책에 대한 구조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미 CNN 방송의 국가안보분석가인 줄리엣 카옘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교수는 우선 조종사들이 항공기를 추락시킬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보안 대책을 마련해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항공사들이 9·11 테러 이후 승객의 무단침입을 막고자 조종실의 잠금 시스템을 강화했지만, 이번 여객기 사고에서 보듯이 조종실을 잠시 비운 기장이 다시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은 점을 지적했습니다.

카옘 교수는 대안으로 조종실로 들어가는 문에 정교한 비밀번호 잠금장치 또는 전자식 키를 설치해 조종사 1~2명과 선임 승무원이 사용할 수 있게끔 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조종사의 정신 건강도 더욱 꼼꼼히 평가해야 한다고 그는 밝혔습니다.

항공사들이 조종사 개인의 자발적인 평가에 의지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정신 상태를 평가해야 하며, 상담을 요청한 조종사에 대해선 부당하게 불이익을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