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게걸음'…코스닥 하락


전날 1%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27일 오전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2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12포인트(0.01%) 상승한 2,022.68에, 코스닥지수는 1.57포인트(0.24%) 하락한 640.96에 각각 형성됐다.

두 지수 모두 개장 직후 반등을 시도했지만 상승 폭이 점점 줄었으며 최근 단기간 급등해 과열 우려를 불러일으킨 코스닥지수는 오히려 하락으로 반전했다.

중동발 불안이 세계 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성향을 키우면서 한동안 '사자' 행진을 벌이던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한 오는 30일 그리스 경제개혁 수정안 제출이 예정돼 있어 마무리되지 않은 그리스 문제도 시장에서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9거래일간 순매수 행진을 벌였던 외국인은 전날 '팔자'로 돌아선 이후 이날도 721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57억원, 기관은 388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지수 상승을 이끌지는 못하고 있다.

대형주(-0.03%)보다는 소형주(0.06%)와 중형주(0.14%)의 상승률이 높아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강세를 띠는 현상은 여전하다.

의약품이 1.38%, 통신업이 0.82% 상승했지만 건설업은 중동 불안의 영향으로 1.38% 하락했고 전기가스업도 1.17% 빠졌다.

전날 급락했던 삼성전자는 보합세이며 현대차는 0.30%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2.98%, 한국전력은 1.42% 내렸으나 네이버와 삼성SDS가 각각 1.06%, 1.50% 올라 그나마 상승률이 높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363억원을 샀지만, 외국인은 231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104억원어치를 팔았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가 2.26%, 출판·매체복제가 1.47% 빠졌고 컴퓨터서비스가 1.44%, 유통이 1.09% 올라 상승률이 높다.

최근 급등해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오른 셀트리온은 0.71% 내렸으며 급락세를 탔던 다음카카오는 0.80% 반등했다.

컴투스는 1.71% 내린 반면 SK브로드밴드는 0.53% 올랐다.

콜마비앤에이치가 4.24% 급락했으며 코스온도 3.17% 하락해 최근 급등해 과열 우려를 불러일으킨 화장품 관련주가 내림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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